'23. 3. 싱가포르 여행 후 작성한 글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싱가포르에서 오래 생활하고 있는 (반)현지인 친구와 함께한 디저트 맛집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지난 포스팅엔 식사 위주의 맛집을 소개했는데 실패없는 맛집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
2023.11.25 - [여행] - [싱가포르] 현지인 추천 싱가포르 맛집 투어(1)[식사류] - 야쿤카야토스트, 송파바쿠테, 마제소바, 동방미식, 투멘베이글
1. 미향원 디저트(Mei Heong Yuen Dessert) - 중국 현지식 디저트(빙수, 죽 등)가 먹고 싶다면 여기!
https://maps.app.goo.gl/nvDoZcKBHrBVitT67?g_st=ic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중국 레스토랑 ‘동방미식’에서 식사 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오게 된 중국식 디저트 가게! 여긴 빙수가 맛있다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며 찾아왔다. 중국식 설빙 비스무리한 느낌? 바깥까지 사람이 많고 안에도 공간이 제법 크게 있었는데 싱가포르 현지인들로 가득했다. 한국인은 1도 없었다.
메뉴가 정말 많은데 (백종원 아찌 보면 기절할 듯...) 빙수도 있고 죽, 떡도 있다. 나는 빙수만 먹었지만 죽도 맛있어 보였다. 그리고 태국에서 먹었던 망고 스틱키 라이스(Mango sticky rice)도 있었다. 메뉴 전체가 디저트류로 전반적으로 달다구리한 것들이다.
고심 끝에 시킨 122번 밀크티 아이스. 밀크티를 얼려 곱게 갈아낸 빙수였고 밀크티 시럽도 뿌려져 있었는데 먹을 만했다. 무엇보다 양이 엄청난데 7천원 꼴이니까 대략 1-2만원 하는 우리나라 카페 빙수보단 훨씬 저렴하다.
밑에는 버블티에 들어있을 법한 토핑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맛있었기 때문에 차이나타운에 가게 된다면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한다.
2. 바샤커피(Bacha Coffee) - 한국인이 사랑하는 싱가포르 커피
한국사람들이 싱가포르 가면 사오는 기념품 중 하나인 바샤커피 매장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마셔보았다. 바샤커피는 여기저기 매장이 많은데 내가 간 곳은 마리나베이샌즈 내에 위치해 있다. 매장 인테리어가 너무 예쁜데 아쉽게도 앉아서 마실 공간이 없다. 마리나베이샌즈 몰 안에도 앉을 만한 곳이 없어서 나가서 마셔야 한다.
고급지게 예쁜 바샤커피 매장. 근데 친구 피셜 의외로 싱가포르 현지인들은 바샤커피를 잘 모른다고 한다. 약간 twg가 관광객을 타겟으로 고급 커피 브랜드를 만들어 낸 그런 느낌이다. 아무렴 어때 예쁘고 맛 좋으니 되었어 :)
커피를 주문하려고 주위에 서 있으니 점원이 Takeaway용 주문 용지를 준다. 나랑 친구는 Tolteca Chocolate Coffee와 Seville Orange Coffee를 주문했다. 어쩜 영수증 진동벨도 예쁘니-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받은 커피! 커피를 시키면 요렇게 예쁜 종이 트레이와 크림, 유리 비슷한 빨대, 그리고 달콤한 설탕 막대를 준다. 아메리카노처럼 마실 수도 있고 크림과 설탕을 타서 라떼로 마실 수도 있다. 이 정도에 우리돈 약 8,500원 꼴이니 제법 나쁘지 않다.
마리나베이샌즈 몰 안에는 딱히 앉아서 마실 곳이 없어 바로 앞 베이프론트로 나와 바닥에 앉아 찍어 본 베이뷰 바샤커피. 아름다운 뷰와 커피 한 잔 꽤 괜찮다.. 너무 덥지 않을 때라면, 마리나베이샌즈 안에 있는 바샤 커피에 가신다면 밖으로 나오길 추천! 아몬드 크루아상을 함께 주문해서 먹었는데 크루아상도 너무 맛있었다.
밑에는 설탕막대, 빨대, 크림인데 설탕막대가 너무 귀여워 먹기가 아까울 정도?
싱가포르에 오셨다면 바샤커피 한 번쯤 가보길 추천!
3. 차트라뮤(ChaTraMue) - 태국 차트라뮤 밀크티가 싱가포르에도..?!
https://maps.app.goo.gl/hiBp2tdSyqEtVhVe8?g_st=ic
내가 밀크티밀크티 노래를 불렀더니 (반)현지인 친구는 싱가포르에도 차트라뮤가 있다는 고오급 정보를 던져주었다. 아니 차트라뮤는 못 참지!! 물론 가격은 태국보단 비싸다. (여긴 싱가포르잖아요.. 태국 아니잖아요..)
파야레바(Paya Lebar)역 근처 PLQ몰에 차트라뮤 매장이 있다.(지난 번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마제소바 가게 근처) 여긴 사실 관광객이 많진 않고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외국인 근로자 말레이계 사람들도 많았고.
사실 관광객은 MBS 쪽에 많이 가지 이쪽까지는 잘 오지 않게 되는 거 같은데 난 거의 현지인이나 다름없는 친구 덕에 여기저기 와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만큼 더 귀한 시간이었다.
내사랑 차트라뮤 메뉴도 다양하다! 당도 얼음 등도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 나는 또 만년 다이어터이기 때문에 저지방우유, 제로슈거가 들어간 홋카이도 시리즈를 먹을까 하다가 그냥 비건 오트 시리즈인 비건타이티를 먹어 보기로 했다. 가게 내부는 그렇게 크진 않지만 푸드도 팔고 차트라뮤 티백도 판다.
익숙한 저 빨간 차이티 박스. 근데 밑에 있는 봉투에 담긴 믹스는 처음 보아 신나서 냉큼 구입했다.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타이티와 비건 타이티이이이 넘넘 조아 타이티.
사실 차이티 원랜 그닥이었는데 이번에 태국가서 푹 빠지게 된 거라 싱가포르에서의 차트라뮤는 그저 빛이었다. 너무너무 반가웠어 차트라뮤! 싱가포르에서 차이티를 드시고 싶은 분은 꼭꼭 가보시길!
4. 헤이티(HEYTEA @ Marina Bay Sands) - 30분을 기다려서 맛 본 싱가포르의 헤이티..?!
토요일 저녁에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의 슈퍼트리쇼 관람가는 길, 헤이티를 먹어보려 했으나 사람이 너어어어무 많아서 실패하고.. 비교적 한가할 것 같은 월요일 낮에 재도전해 본 헤이티!
과연 헤이티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문하는 데만 10분 넘게 걸리고 픽업은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점원도 이렇게 세상느긋할 수가..! 더운 나라는 뭐 대체로 사람들이 여유있는 편이라지만.. 오히려 어떤 맛이기에 이런 걸까 꼭 먹어보고자 하는 오기가 생겼다.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도 바샤커피처럼 매장 내 먹을 곳이 없었다. 그렇다면 뭐 또 베이프론트로 테이크아웃할 수밖에 없지. 밀크티류를 마실까 하다가 사람들이 과일스무디를 많이 마시는 거 같아 Very Green Grape Crystal를 도전해 보기로 함..! 0.3싱달러를 지불하면 제로 슈거로 업그레이드도 된다. 너무좋아 이런 커스텀..! 다만 여긴 현금결제가 안 돼서 카드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 캐시온리인 파워 관광객은 약간 당황했다.
약 30분을 기다려서 받은 헤이티. 동남아시아는 음료를 이렇게 비닐에 포장해서 준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하는데.. 근데 뭔가 비닐에 음료를 포장받으면 뭔가 동남아에 온 거 같아서 좋은 이 아이러니함(?)은 뭐지.
기다린 만큼 여러 배경을 바탕으로 음료 사진을 남겨 보았다. 맛은 뭐 시원하고 상큼하고 맛있었는데 굳이 30분 기다려서 먹을 것까진 아닌 듯하다. 그냥 대기가 없다면 싱가포르에 왔으니 먹기 좋은 그런 음료 느낌이다. 가격은 한국돈으로 약 6,500원 정도로 싸지 않다. 한국이랑 비슷..
5. 우연히 숙소 근처 길거리에서 맛 본 음식(타르트, 중국식 삼각김밥, 싱가포르 커피 등)
<타르트 / 50年 Eat Fresh,Eat Soft>
여기는 혼자 묵었던 숙소 서머뷰호텔 근처에서 아침 먹을 곳을 찾아 헤메다가 우연히 발견한 가게였다. 나 이런 거 너무 좋잖아.... 이런 갬성 좋다.
헤이티는 크레딧카드온리였는데 여긴 캐시온리래 오히려 좋다. 가격도 착했다. 타르트 하나에 1,600원꼴. 나는 이탈리안 치킨 치즈 파이와 잼을 스프레드하는 통밀빵을 먹어보기로 했다. 단점(?)은 주인아주머니가 영어를 아예 못하신다는 거다. 중국어 아니면 바디랭귀지로 소통해야 된다. 마구 발사되는 중국어 앞에서 당황했으나 몸으로 소통 완료.
저 위에 보이는 식빵을 크게 4덩이로 잘라 원하는 잼 두개를 고르면 스프레딩을 해준다. 그건 허겁지겁 먹느냐 사진도 못 남기고 치킨파이만 사진으로 남겼다. 정말 맛있었음.
혹시 근처에 가 볼일이 있다면 길거리에 있는 요 타르트 노점상을 들러보세요!
<Nonya dumpling 중국식 삼각김밥(Dragon Tree Katong Laksa & Nasi Lemak)>
https://maps.app.goo.gl/LB6n32UyETx3rdQh8?g_st=ic
여기는 타르트를 사고 좀 더 안쪽으로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중국식 밥집..? 약간 여기도 노점상 바이브로 바깥쪽에 위치해 있는데 아침에 제법 손님이 있었다. 요런 바이브 너무 좋다고..
하지만 난 타르트와 통밀식빵을 샀기 때문에 요상하게 생긴 nonya dumpling을 먹어보기로 했다. 메뉴이름 때문에 만두일줄 알았는데 왠 삼각김밥이..? 저 만두피 같이 생긴 게 쌀로 돼 있고 안에는 달달구리한 양념이 된 고기가 들어있다.. 중국식 삼각김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맛은 있었는데 아침부터 너무 헤비해서 살찔 거 같아 주저하게 되었다.
그래도 한 번쯤 먹어 볼 법한 음식이었다! 그리고 무작정 길을 걷다 만난 음식이라 더 반갑고 좋았던 것 같다.
<싱가포르식 커피 Kopi> Coffee Hive
https://maps.app.goo.gl/fjLNrDpoQ69H1X4j6?g_st=ic
여기는 급! 커피만 사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을 요량으로 찾아갔던 카페지만 싱가포르 코피를 팔고 있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배웠던 블랙커피 주문방법 코피오코쏭(Kopi-O-Kosong)을 냅다 외쳤다.
딴소리지만 왜 아메리카노가 코피오코쏭인가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길가다가 본 안내판이 친절히 알려줬다. 여기 나와있진 않지만 Kosong(코쏭)이 설탕, 우유 등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만년 다이어터기 때문에 코피오코쏭 외에 다른 건 못 먹어 봤지만 그냥 코피(kopi)도 궁금하긴 하다.
6. 기타 디저트류 - 기념품으로 사오기 좋음(벵가완솔로 쿠키, 마일로 스낵, twg 초콜릿, twg 마카롱)
<벵가완솔로(Bengawan Solo) 쿠키>
요거는 면세가 제일 싸다. 무조건 창이공항 면세점에서 사길! 두가지 맛 다 먹어봤는데 난 저 인절미같은 캐슈넛 맛이 더 맛났는데 남편은 하얀 게 더 맛있다고 한다. 둘다 달다구리하니 중독성 있는 맛인데 개취인 듯하다.
<마일로 너겟>
아니 이건 왜 한국에서 안 파는 거야 존맛인데.. 이렇게 맛있을 줄 알았더라면 편의점에서 더 쟁여올걸.. 마일로 너겟 꼭 먹어보세요 존맛이니깐.
<TWG 다크초콜릿>
<TWG 마카롱>
마카롱은 실온에 보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오긴 어렵겠지만 싱가포르에서 꼭 먹어 보길 추천한다. 다양한 TWG티의 맛이 나는 마카롱이 있는데 정말 달콤하고 입에서 녹아 커피나 차와 곁들이기 최고다. 패키지도 예쁘고..
이상 여기까지 싱가포르 디저트 맛집 포스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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