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삿포로] 온센료칸 유엔 삿포로(Onsen Ryokan Yuen Sapporo) 1박 후기

'23. 7. 여름 삿포로 여행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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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Lv2fMu9BhRWRnhaJ9

Onsen Ryokan Yuen Sapporo · 일본 〒060-0001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1 Jonishi, 7 Chome−６

 

 

5박 6일 간의 삿포로 여행 중 4박은 에어비앤비에서 묵었고, 마지막 하루 동안 쌓인 여독을 풀고자 '온센료칸 유엔 삿포로'를 예약했다. 예전에 후쿠오카 인근 료칸에서 가이세키도 즐기고 여러모로 잘 쉬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 이후 일본여행 일정에 료칸은 하루라도 꼭 추가하려고 한다.

 

온센료칸 유엔 삿포로는 스스키노, 오도리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다만 현대식 고층 빌딩에 비즈니스 호텔과 온천이 섞인 느낌이라 흔히 생각하는 온천마을에 있는 정통 료칸 느낌은 아니다. 그래서 혹시 흔히들 말하는 료칸을 떠올리고 가면 약간 실망할 수 있을 듯.

 

출처 https://www.uds-hotels.com/en/yuen/sapporo/

 

 

로비는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돼 있고, 여기서만 파는 만주 미니 모형이 있길래 귀여워서 찍어봤다.

 

우리는 1박에 조식없이 약 25만 원 정도로 예약을 했고 체크인은 15:00, 체크아웃은 10:00였다. 얼리체크인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인근 카페에서 노닥거리며 체크인 시간을 기다렸다. 1층에는 리셉션과 레스토랑이 있고 2층에 온천대욕장이 있다. 체크인하고 드디어 입실!

 

체크인 시 룸키와 함께 받은 숙소 깨알정보

 

 

 

방은 그리 넓진 않았고 최대한 정통 료칸의 느낌을 살려 디자인한 것 같았다. 깔끔..! 

 

침대에는 숙소에서 입을 수 있는 유카타 비스무리한 옷이 놓여있고, 나막신(게타) 비슷한 신발도 있는데 뭔가 이 나막신이 왜이렇게 귀엽지.

 

 

온천하러 갈 때 들고갈 바구니도 인 당 한개씩 구비돼 있고 안엔 비치타월 등이 들어있었다. 티와 웰컴푸드도 있는데 웰컴푸드는 그냥 쏘쏘였다.

 

외국인도 꽤 많이 이용하다 보니 온천 이용 시 기본적인 매너와 유카타 입는 방법 등과 같은 설명서(?)도 방 안에 있었다. 신기해서 냉큼 찍어 봄..

방 안에 있던 온천 매너와 유카타 입는 방법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오로지 온천과 힐링..! 짧게 룸 구경을 하고 신이 난 우리는 2층 대욕장에 호다닥 온천을 즐기러 가 보았다. 온천 이용시간은 체크인 시간인 15시부터 다음날 아침 10시까지다. 거의 오픈하자마자 달려갔더니 이용객이 아무도 없었다. 이렇게 온천 혼잡도를 대략 그려준 표가 있는데 저녁시간에 사람이 가장 많은가 보다.

 

 

 

그리고 알록달록 예쁜 끈 같은 게 있었는데 각자의 나막신(근데 이걸 나막신이라고 불러도 될지) 비스무리한 슬리퍼에 묶어서 서로 신발이 섞이지 않게 하는 목적인 것 같았다. 뭔가 일본 특유의 이런 아기자기함과 귀여움?이 나는 좋다.

 

 

 

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 온천 후에 즐길 수 있는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이거.. 너무 맛있었다. 생김새도 그렇지만 그 우리나라 조안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 아이스크림은 15:00~25:00까지만 있으니 혹시 다음날 아침 온천 이후 아이스크림을 먹고자 하는 분은 못 먹는다.(는 내 얘기.. 아침에도 먹을 수 있는 줄 알고 아침에도 먹어야지 함냐 하며 갔더니 없었음. 물론 전 날도 먹긴 했었음.) 꼬옥! 낮 또는 저녁에 드셔보시길..

 

 

 

온천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는데 그리 크진 않았다. 일반 목욕탕처럼 샤워시설이 있고, 더 내부로 들어가면 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 난 여름에 가서 그냥 그랬는데 추운 겨울날 눈 맞다가 노천탕가서 온천하면 극락일 것 같다... 마침 홈페이지에 노천탕 사진이 있어서 참고하라고 가져와 본다.

출처 https://www.uds-hotels.com/en/yuen/sapporo

 

 

조식은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전반적인 평을 남기자면 위치나 접근성이 좋아 삿포로 여행 시 하루 쯤 휴식하기 좋은 료칸인 듯하다. 가격이 막 싸진 않지만 시설도 쾌적하고 나름 만족!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