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A형 독감 증상 및 독감검사 실비 청구 후기(독감 잠복기)

요즘 독감이 유행이죠. 저도 2주 전(비교적 최근)에 2번의 독감 검사 결과 A형 독감 판정을 받고 죽다 살아나 실비 청구까지 완료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안 하신 분들께는 독감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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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 증상

- 증상 1일차

목이 간질거리며 따끔한 느낌이 있고 마른 기침이 나옴. 이외에는 별 증상이 없었음. 이 때까지만해도 독감까지는 생각도 못 하고 감기가 오려나 하며  '이럴 때일수록 더 운동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헬스장에서 운동 밀어부침.(후회됩니다.. 여러분 아플 때 헬스장은 쉬세요. 운동은 무조건 쉬세요!)

 

- 증상 2일차

아침에 눈을 뜨니 잔잔바리 두통과 함께 목이 엄청나게 아픔. 기침은 덤. 콧물이나 코막힘, 오한 및 몸살기운 등 없음(열은 37도로 미열). 오전에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대기가 50명...(요즘 이비인후과 환자 엄청 많다.) 의사선생님께서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 독감일 가능성도 있으나, 열이 없기 때문에 이틀치 증상약을 지어줄테니 먹어보고도 아프면 다시오라고 함. 회사에 출근했는데 컨디션이 영 나아지지 않아 회사 근처 내과에 가서 독감검사만 받았으나 음성 판정뜸. 독감검사 비용은 30,000원이었고 음성이라 실비 청구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음.

 

- 증상 3일차

아침에 눈을 떴는데 몸이 더 무거움. 일단 꾸역꾸역 출근해서 하루 존버함.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고 본격 콧물과 코막힘이 시작되어 코로 숨을 쉴 수가 없고 입으로만 숨을 쉬는데 목이 건조해서 찢어질 것 같음. 목과 코에 열감과 통증이 엄청남. 열은 37도 정도로 고열은 아니었음. 저녁에 오한과 몸살기운 동반.

 

- 증상 4일차

아침에 눈을 뜨니 엄청난 무기력증이 몰려옴. 목소리는 거의 안 나오고 목은 찢어질 것 같고 코아프고 머리아프고 몸살기운에 오한까지. 마침 약도 다 떨어졌겠다 회사 연차 내고 첫날 갔던 이비인후과 재방문. 독감검사 결과 양성으로 A형 독감 판정 받음. 약은 타미플루(먹는 약)이나 테라민 플루(수액 주사) 중 선택할 수 있다는데, 타미플루보다 테라민플루가 부작용이 적고 며칠 먹는 수고로움을 주사 한 방에 덜 수 있어 테라민 플루 선택. 테라민 플루와 해열 진통제 수액을 맞으니 몸이 한결 가벼워짐.(혹시 독감 걸리신 분들 실비보험 되거나 돈이 있다면 수액 꼭 맞으세요.. 신세계)

 

주사를 맞았는데도 저녁엔 목과 코가 너무 아파서 일본에서 사온 노도누루 가습마스크를 착용했더니 한결 나았다. 혹시 한국에서 직구로 빨리 구하기 어려우면 쿠팡에서 크리넥스 가습촉촉마스크를 로켓배송으로 사서 물에 적셔 착용해도 된다. 독감걸렸을 때 꿀팁이다. 가습기가 없는 경우 이 마스크 진짜 강추다. (추후 노도누루 마스크와 크리넥스 가습촉촉마스크에 대해 자세히 써볼 예정)

 

더불어, 독감이 전파력이 아주 강해서 확진될 경우 자체적으로 격리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지양할 것을 권고한다. 난 무시하고 회사일이 바빠서 출근했는데 두 명의 동료가 내게 독감을 옮았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현재,

 

- 독감 확진 2주 후

몸살, 미열, 오한 등의 증세는 없으나 목이 간질간질하고 잔기침이 아직까지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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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청구 방법

 

실손보험 회사 홈페이지 또는 팩스를 통해 필요 서류 첨부 후 청구하면 된다. 나의 경우에는 회사에서 단체보험으로 가입한 현대해상 앱을 통해 신청했다.

 

<현대해상 앱에서 실비보험 청구하는 방법>
메뉴 ➝ 단체보험보험금청구 ➝ 본인인증 ➝ 개인정보처리 전체 동의 ➝ 사고내용(질병내용) 및 치료병원명 입력 ➝ 지급계좌 확인 ➝ 서류를 카메라로 촬영하여 첨부(필수 첨부: 진료비영수증, 진단서, 수술확인서 등 /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별첨) ➝ 청구 완료

 

 

실비보험은 청구 당일 지급됐는데 아무래도 수액이 꽤 비쌌던지라 많은 금액을 지급받진 못했다. 진료비와 2번의 독감 검사비로 총 182,900원을 썼는데 지급된 금액은 73,500원이었다. 그래도 이게 어디인가 싶다. 실비 없었으면 수액도 못 맞았을 것 같다.

건강이 최고다! 내년부턴 꼭꼭 독감예방접종을 미루지 말아야지 다짐하며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