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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국/끄라비] 끄라비 라야바디 리조트(Rayavadee resort) 2박 후기(1) [가는 방법, 프라낭 비치, 수영장, 룸컨디션, 애프터눈티]

by 젤리늘리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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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태국 여행 당시 묵었던 끄라비 라야바디 리조트 숙박 후기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꼭! 완성하고 싶었던 끄라비 여행 후기의 클라이막스, 라야바디 리조트 숙박 일지를 써 보고자 한다. 허니문 대신 온 거라 9박 중 4박은 정말 좋은 데서 묵고 싶었는데, 라야바디와 반얀트리 중 고민을 하다가 그래 2박씩 묵어보자 하고 두 곳을 다 예약하게 됐다.(추후 라야바디와 반얀트리 비교 포스팅 게재 예정)

 

거두절미하고 가격은 정-말 비싸지만 전혀 후회가 없고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다. 특히 호캉스나 숙박에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걸 꺼리는 내 짝꿍이 또 오자면 말 다한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라야바디 리조트의 장점>

1.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프라낭 비치’ (The view of Phra nang Beach)

 - 프라낭 비치는 정말 아름답다. 거의 라야바디의 프라이빗 비치처럼 프라낭 비치 근처에 선베드 등이 있어서 편안히, 그리고 온전히 바다를 느낄 수 있다.

프라낭 비치(Phra nang Beach)

 

2. 살면서 먹었던 호텔 조식 중 최고

 - 말해 뭐해 따봉 드립니다.  뷔페와 더불어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3. 인생살며 한 번쯤 가 볼 만한 ‘The grotto’ 동굴레스토랑

 - 다만 체크인 하기 전 미리 예약해야 하고, 체크인 시 메뉴 등 코스를 미리 정해야 한다.

 

4. 독채 룸 컨디션, 질 좋은 어메니티

5. 프라낭 비치와 더불어 접근성 최고인 라일레이 비치 인근 맛집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음

6. 그 외 호화 리조트의 부대시설(애프터눈티, 각종 프로그램, 헬스장 등)

 

 

단점은 단 하나.. 가격 리조트 내 레스토랑이나 바가 인근 태국 물가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심지어 체크아웃 시 최종금액 결제할 때 봉사료 7%인가 더 붙는다.

 

 

<가는 법>

우선 이 리조트엔 무조건 배를 타고 가야 해서 사전조사를 게을리 했던 나와 내 짝꿍은 프라이빗 보트로 가격 및 시간 덤터기(?)를 쓰게 된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은 나처럼 바보 같은 실수는 안 하시겠지만, 혹시 나 같은 사람도 있을 것 같아 적어 본다.

 

라야바디 리조트는 체크인 며칠 전부터 자꾸만 예약확인 차 메일을 보낸다. ‘니 체크인 일정은 언젠데 너는 교통편을 따로 예약하지 않았고 우리 리조트는 택시나 차가 접근할 수 없고 넌 스피드보트를 예약할 수 있고..’ 메일을 대충 읽은 나는 이 호화 리조트에서 스피드보트를 제공해주나? 하고 아오낭에서부터 라야바디 전용 스피드보트를 탈 수 있는 프라이빗 항구(Nong Nuch Pier)로 택시를 타고 갔다. (420바트, 시간 30분 소요)

 

그리고 역시 프라이빗 항구와 보트는 너무 좋다며 신나게 보트를 타고 즐겼다. 꽃보다 남자 구준표가 된 것 같았다. 약 15분 정도 지나 리조트가 보이고 보트에서 내려 수륙양용차도 타보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역시 돈이 좋구나! 라야바디 같은 호화리조트는 이렇게 보트도 태워주는구나 했다. 알고 보니 이 서비스 요금은 인당 900바트로 둘이 합쳐 1,800바트(약 72,000원)였고 해당 금액을 체크아웃 할 때 지불하게 된다. 더불어 아오낭에서 라야바디까지 시간은 항구 이동시간까지 약 1시간 소요..

 

나중에 보니 라야바디 리조트는 아오낭비치에서 라일레이비치로 오는 아무 보트만 타도 올 수 있었다. 그래서 체크아웃할 땐 짝꿍과 나 2명이서 보트 하나를 통째로 800바트로 빌려 라일레이에서 아오낭비치로 바로 향했다.. 시간도 20분 채 안 걸림 ^_ㅠ 이래서 잘 찾아보고 와야 합니다.

 

 

 

<체크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야바디는 너무 좋았다. 호텔이 호스피탈리티 산업임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직원 분들의 격한 환영과 끄라비의 땡볕 더위를 식혀줬던 달콤한 웰컴티, 향긋한 물수건!

 

웰컴티를 마시며 로비를 구경하고 있으면 담당 직원 분이 오셔서 오티 비슷하게 체크인을 해주신다. 라야바디 리조트가 워낙 크고 넓어 프라이빗 풀,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의 위치와 가는 방법, 그리고 각종 즐길 거리 등을 친절히 설명해주고 함께 버기카를 타고 방까지 이동한다. 고마워서 팁으로 100바트 드렸다. (사실 안 드리면 안 될 것만 같은 분위기 때문에.. 이미 예상 외로 1,800바트를 지출했던 터라 마음이 조금 아팠으나 그 직원분과는 상관 없는 일이기에..)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라야바디 리조트 지도

 

숙소에서 부대시설또는 바다까지 산책 겸 걸어서도 금방 10-15분 내로 이동하지만 원하면 언제든지 전화해서 버기카를 이용할 수 있다. 숙소 밖에서는 인근 직원에게 버기카를 불러달라 요청하면 흔쾌히 불러주신다. 버기카는 그렇게 빠르지 않은데 난 속도감을 느끼고 싶어(?) 매번 뒤를 바라보고 탔다.

 

 

 

<숙소 컨디션>

그리고 우리가 묵을 숙소! 코로나로 인해 조금 늦은 허니문이었지만 리조트에 미리 허니문이라 메일을 보냈는데 샴페인과 너무 예쁜 꽃 그리고 과일이 놓여 있었다. 이렇게 감격스러울 데가! 라야바디 최고!

 

라야바디의 모든 숙소는 2층으로 된 독채형 숙소다. 1층엔 테이블과 쇼파, 티비가 있고 2층엔 침대와 티비,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라야바디리조트는 정글처럼 다양한 풀과 나무 등이 있는데 그래선지 원숭이도 많아 문을 꼭! 잘 잠가야 한다. 안 그러면 가끔 원숭이가 방으로 들어와 이거저거 훔쳐먹는다고..

 

 

 

 

 

<어메니티>

라야바디 리조트 전용 어메니티도 구비 돼 있는데 향도 되게 괜찮고 질도 좋다. 무엇보다 양이 많아 한국올때 버리지 않고 챙겨와서 꽤 오래 썼다. 사진에는 애프터 선 로션이 빠져 있는데 애프터 선 로션은 내 짝꿍 최애였다. 태닝하고 바르니 좋다더라.

 

 

 

<프라이빗 비치, 프라낭 비치>

어쨌든 체크인을 하고 신난 우리는 프라낭비치 쪽 선베드로 냉큼 가 봤다. 앞에 동굴이 있어서 너무 예쁘고.. 선베드에 누워 책도 읽고 덥다 싶으면 바다에도 뛰어들고 바다 멍도 실컷 즐겼다. 카누랑 스노클 장비도 빌려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간간이 직원분께서 과일 셔벗을 들고 다니시며 투숙객들에게 나눠주신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프라낭 비치의 전경!

 

내 짝꿍은 이 바다에 반해서 라야바디에 또 오고싶댔다. 그리고 바다를 보며 마셨던 시원한 칵테일과 물, 간단한 간식도 너무 맛있었다.

 

 

 

<수영장, 라일레이 비치>

바다에서 실컷 놀다가 문득 리조트 내 수영장도 궁금했다. 수영장은 라일레이 비치 쪽에 위치하고 있어 프라낭 비치 쪽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 걸렸다. 물론 버기카를 불러 타고 갈 수도 있다. 수영장 쪽 라일레이비치도 뷰가 정말이지 미쳤다.

낮과, 어스름 해질녘의 수영장과 라일레이 비치

 

 
 

<애프터눈 티타임>

우리는 화요일에 체크인해서 목요일 체크아웃하는 일정이었는데 마침 첫날이 애프터눈티가 있는 날이었다. 라야바디는 화, 목, 토 17:00-18:00에 조식을 먹는 레스토랑에서 애프터눈 티와 다과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물놀이하다가 배가 고파 별 기대없이 간 거였는데 애프터눈 티 다과가 환상이었다. 따봉!

 

사진엔 없지만 코코넛 소르베도 너무 맛있었다. 물놀이 후 눈돌아가서 허겁지겁 먹고 배가 불러 1일차 저녁은 생략했다. 동굴레스토랑 The grotto를 이튿날 저녁으로 예약한 건 신의 한수였다. 그리고 다가올 조식이 너무너무 기다려졌다.

 

 

1탄은 이렇게 마무리!

2탄에서는 써킷 등 각종 리조트 운동 프로그램, 조식, 동굴 레스토랑 더 그로토 등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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