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친구 부부, 그리고 남편과 함께 여름 홋카이도, 삿포로 여행을 하며 알게 된 현지인 픽 맛집 여러 곳을 기록해 보고자 한다.
1. 쓰케멘 맛집 하치 보세(Hachibou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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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네이버 검색하니까 몇 군데 안 나오는 걸로 보아 아직 한국인한테 널리 알려지진 않은 듯하다. 여행 첫날 수요일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쯤 찾아간 곳인데 직장인들이 줄 서 있는 걸 보고 여기 로컬맛집이구나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다. 한국어 메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가봤는데 사장님이 한국분이었다. 대한민국 만세! 그래서 가게 안에 들어가 보면 한국어 메뉴도 있고 영어 메뉴도 있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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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문을 열면 이렇게 바로 자판기가 있어서 돈 넣고 원하는 메뉴 누르면 식권처럼 생긴 표가 나온다. 사장님께 식권을 드리면 주문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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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쓰케멘을 시키면 국물이 2가지(기본 국물+원하는 맛 1가지) 나온다. 원하는 맛 1가지를 추가로 고르면 되고 점심시간에 가면 런치 세트(하프 쓰케멘 + 덮밥 세트)를 시킬 수 있는데 런치는 국물 1개만 나오므로 원하는 걸 고르면 된다.
나랑 짝꿍은 쓰케멘과 런치 세트(덮밥은 대만식 고기덮밥)를 주문해서 매운 국물 2단계와 카레 맛을 골랐다. 난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2단계 시켰는데 그리 맵진 않았다. 가게 내부는 크진 않고 테이블 몇 개와 혼자 식사할 수 있는 좌석 몇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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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 기다려서 받은 음식 진짜 미쳤다 정말 맛있다. 이번 여행은 나와 짝꿍, 그리고 친한 친구 부부 넷이 간 건데 내 친구가 특히 너무 좋아했다. 나도 그전에 일본 여행 몇 번 가서 우동은 먹어 보았지만 쓰케멘은 처음 먹어 보았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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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에 윤기가 흐른다. 정말 탱글탱글하고 양이 무지 많다. 그래서 점심에 가면 둘이 함께 쓰케멘 2개를 시키는 것보다는 런치 세트 1, 쓰케멘 1 이렇게 시켜 먹는 게 좋은 것 같다. 다양한 음식을 많이 맛볼 수 있으니까! 그리고 쓰케멘을 맛있게 먹기 위해선 면을 한 번에 국물에 넣지 말고 소량씩 먹을 만큼만 국물에 찍어 먹는 게 좋다고 한다. 그래야 따뜻하고 또 탱글탱글하게 면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2. 칭기즈칸 아지노 히츠지가오카(味の羊ヶ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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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정말 강력히 추천한다. 별 백 개! 현지인 가이드 추천으로 오게 된 맛집이었는데 대기도 미친 듯 길지 않고 진짜 현지인 맛집이다. 삿포로 여행 오기 전에 이거저거 찾아봤을 때 칭기즈칸이라는 게 아주 많길래 칭기즈칸이라는 음식점이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양고기 집을 다 칭기즈칸이라고 칭하던 거였다. 그런데 나랑 내 친구는 이 사실을 정말 몰랐다.
유명한 칭기즈칸 맛집 같은 곳은 대기가 너무 길고 불친절하단 얘길 들어서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구글맵에 찾아보니 이곳은 평점도 꽤 높은 편이었다. 그리고 또 현지 가이드분이 추천해 준 맛집 중 하나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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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엔 2~3팀 정도 대기가 있었고 우리 뒤에 줄이 점점 길어졌더랬다. 목요일인데도 저녁 시간 내내 대기 줄은 계속 있었다. 가게 내부는 이렇게 1인 식사 가능한 곳도 있고 테이블도 3~4개 정도 있었다. 크지는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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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메뉴를 받아서 허벅지살 2인분, 등심 2인분, 비엔나소시지 1, 김치를 시키고 상 곱창 2인분을 추가했다. 여긴 야채도 무료 리필이 가능하다. 개중에는 돈을 내야만 야채 리필을 할 수 있는 가게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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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랑 곁들이면 최고다. 진짜 양고기 냄새 하나도 안 나고 정말 맛있다. 소시지도 맛있고, 구운 야채도 진짜 맛있었다. 김치 같은 경우에는 한국 김치 기대하면 안 되고 약간 족발집에서 주는 김치 같다. 그래도 괜찮았다. 근데 상 곱창은 개인적으로 돼지 냄새가 나서 좀 별로였다. 무슨 돼지껍질 느낌? 그냥 양고기 더 시켜 먹을 걸 싶었음! 근데 이거도 개인의 취향인 듯싶다. 내가 여기 살면 퇴근 후에 혼자 와서 양고기 시켜 구워 먹으며 맥주 한 잔 즐기기 좋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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